갤럭시 노트 10, 갤럭시 언팩 2019

2019. 8. 8. 12:50IT 뉴스 & 리뷰/안드로이드

 무슨 언팩을 새벽에 하는지! 사실 미국 시간으로 오후 4시에 하는 거라서 우리나라에 사는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갤럭시 노트 10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이때까지 나온 걸 봐서 그건 또 유출된 정보가 거의 정확하지, 디자인도 잘 나온 편이고 뭐 올해도 무난한 노트 시리즈가 나와서 사람들이 많이 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나왔지만 진작에 스펙과 디자인에 대한 정보는 다 유출되어 버리고, 딱히 기대감은 없지만 블로그 글이나 하나 더 써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삼성 언팩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고동진 사장님이 시작하시네요. 5G 자랑도 하고, 삼성이 최근 공개한 제품들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갤럭시 탭S) 나열하며 열변을 토해내십니다. Building Experience Innovation이니 뭐니.. 발음이 콩글리시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멋있어 보이네요. 그리고 조금씩 제품명을 언급하시더니 우리가 유출 사진으로 계속 보던 '그 사진'이 등장합니다. 저는 플러스 모델이 요즘 판을 쳐서 갤럭시 노트9도 당연히 플러스 모델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니였더라고요.

 

 두 가지의 사이즈로 나오고, 앞면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용하여 카메라를 제외한 전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덮여 있으며, 뒷면은 렌즈 3개의 카메라가 있습니다. 전작은 무슨 네모네모 한 게 정말 디자인하기 싫었나? 디자이너가 왜 저래 싶을 정도로 맘에 안 들었는데, 다행히도 제가 좋아하는 카메라 배치로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노트 10은 6.3인치입니다. 굉장히 큰 디스플레이고 노트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하죠. 노트 시리즈의 창대한 시작을 알렸던 노트 1과 비교하면 1인치의 차이인데요, 그럼에도 출시 당시의 노트 1은 성인 손에도 큰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이 베젤을 줄이려고 노력해 왔기 때문에, 스마트폰 자체의 크기는 많이 바뀌지 않으면서 디스플레이는 키워 오게 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첫 플러스 모델,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는 디스플레이가 무려 6.8인치입니다. 대각선 길이이기 때문에 단적인 비교는 곤란하긴 하지만, 삼성의 첫 태블릿이자 엄청나게 큰 전화기라고 조롱받았던 갤럭시 탭이 7인치입니다. 대각선 길이 0.2인치 차이지만 그 사이즈 차이는 생각보다 많이 크죠.

 

 갤럭시 S10 시리즈보다 카메라에 의해 깎아먹는 디스플레이 공간을 더 줄였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애니메이션에서도 그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화면 대부분이 디스플레이로 뒤덮혀 있는 만큼 사용자에게 몰입감을 더 안겨주게 합니다. 거기에다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네요!

 

 추후에 다른 색이 더 출시될 수 있겠지만, 노트10의 컬러는 이렇게 5가지 색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색이 이쁘긴 한데 쉽게 질릴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네요. 색도 생각보다 잘 뽑혀서 나온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갤럭시 버즈는 새로운 모델은 나오지 않지만 첫번째 색으로 도색한 새로운 색상의 모델이 발매될 예정이래요.

 

S펜

 계속 제품의 외관만 유출되고, S펜이 유출돼도 뭐가 바뀐지도 모르겠고, 뭐 그냥 올해는 딱히 변화가 없거나 미미하겠지 싶었습니다. 작년에 블루투스 추가도 했고, 이 정도면 좀 과하지 않나?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역시나 갤럭시 노트. 삼성은 S펜을 갤럭시 노트의 심장이라고 표현하며 노트10 S펜의 새로운 기술을 선보입니다. 

 

 발표자 형님이 쓱쓱 필기를 하셨다는데,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이라고 하면서 자필을 텍스트 변환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쓴 글에다가 빨간색 표시도 할 수 있긴 한데, 텍스트 변환이 너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심지어 그냥 PNG나 삼성 노트에다가 저장될 필요 없이, TXT나 PDF, Microsoft 워드 파일로도 변환해서 내보낼 수 있다니, 정말 편해보였습니다. (그 와중에 글씨가 이쁘다)

 놀라운 인식력을 가진 갤럭시 노트 10의 새로운 기능. 많은 언어에 대한 머신러능을 통해 인식력을 개선시키고, 그것으로 TXT, PDF나 Microsoft 워드로 변환시킬 수 있다는 건 업무자나 크리에이터에게 정말 좋은 기능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다 상당히 고화질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S펜과 스마트폰의 연동성에 대해서 개선 및 기능 추가한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S펜에 자이로 센서를 장착했고, 그 때문에 사용자의 모션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장 카메라앱 내에서 사용자가 스와이프하는 대로 메뉴들도 움직였더군요.

 

 그런가 하면 S펜으로 YouTube Premium에 한해 조정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장 볼륨조정도 되고, 은근 편안한 기능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더 재밌는 건 오늘내일 모션 기능 개발자 SDK까지 공개된다고 하니, 얼마나 더 발전을 할 지 기대가 됩니다. 

 

 정말 신기한 기능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오디오 줌인이 된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특정 지점의 녹음을 더 잘 되게 하는 것을 보이는데, 조금 감탄했습니다.  

 

 이젠 액션캠 대용으로도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자이로 센서를 통해 노트10이 짐벌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노트9와 10 비교를 하며 영상을 틀었는데 거의 흔들림 없이 영상이 촬영되었습니다. 

 

 새롭게 에어 두들이라는 기능을 소개합니다. 

 

 

 에어 두들은 카메라 위에서 3D 그림을 그려 마치 실제로 있는 양 꾸미는 효과입니다. 사람 얼굴 위나 특정 사물 위에 할 수도 있는데, 사물이 움직이면 따라 움직여서 정말로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효과입니다. 3D 위치도 자동으로 기록되며 위 사진처럼 그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3D 스캔을 위해서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는 DepthVision이라는 카메라를 선보입니다. 따지자면 카메라가 5개인 셈인데, 3개는 우리가 아는 그 역할이고 저 2개는 3D 표현을 위한 카메라로 보여집니다. 갤럭시 노트10은 DepthVision 카메라가 없다네요.

 

 이 DepthVision 카메라 덕분에 빠른 3D 스캔이 가능한데요, 실제로 어떤 인형을 들고 와서 360도 돌면서 스캔을 했더니 3D 모델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움직이는 사물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첫번째는 실제 사람, 두번째는 영상 속의 사람인데 모두 잘 따라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번째는 모델이 따라하기에 쉽지 않은 동작임에도 불구, 잘 따라하고 있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게임을 엄청나게 굴리던, 소소하게 즐기는 정도던 거기에 맞춰서 자동으로 최적화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도 우수한 방열판을 통해서 발열을 잡아내는 모습이 보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음성으로 얘기를 주고받기 위해서 디스코드라는 플랫폼이 사용되곤 하는데요, 이번 갤럭시 노트10부터는 삼성 게임 런처에서 디스코드를 정식으로 지원한다고 합니다. 

 

 갤럭시 노트9와 비교했을 때 CPU는 33% 성능이 향상됐고 GPU는 42% 성능이 향상됐다고 합니다. 또한 갤럭시 노트10의 경우 최대 25W, 갤럭시 노트10 플러스의 경우 최대 45W(!)의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는 30분 만에 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USB-PD 충전기가 꼭 필요하겠네요. 

 둘 다 5G 모델로도 출시되는데요, 갤럭시 노트10의 경우 LTE는 949달러, 5G는 1049달러입니다. 플러스의 경우 LTE는 1099달러, 5G는 1299달러로 확실히 비싸집니다. 8월 23일 출시 예정이라네요. 참고로 갤럭시 노트10의 5G 모델은 한국 전용이고,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는 DepthVision 카메라가 있습니다.

 

이상을 2019 삼성 언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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