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슬 스마트워치 Q 익스플로리스트 4세대 리뷰

2019. 6. 24. 07:58IT 뉴스 & 리뷰/Wear OS

이 리뷰는 제 사비로 구입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스마트워치의 역사는 2014년부터였습니다. LG G워치를 지인으로부터 싸게 구입하여 그 편리함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엄청 빠르게 누리게 됐었죠. 그 후 "쿠팡 대란 사건"을 통해서 80만원을 벌고 그 돈을 사용해서 LG 워치 어베인을 2015년에 구입하게 됐었습니다.

 

 어베인이 출시된 당시, 시계와 그 정도로 흡사한 스마트워치도 별로 없었던 시기였고 어베인 자체의 디자인도 뛰어난 편이었기 때문에 나름 인기도 있었습니다 (+ 애플워치는 출시되지 않았고, 기어 시리즈는 원형이 아니여서일수도). 출시는 Android Wear 1.3으로 출시되었지만 사후지원을 통해 요즘 나오는 스마트워치와 소프트웨어도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레 점점 못쓸 물건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스마트워치를 구입해야 될 때가 왔다, 싶어서 검색을 해 보니 솔직히 말해서 5년 전 어베인과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를 잘 모르겠더군요. CPU도 Wear OS에 최적화되어 나오기도 했지만, 배터리 시간이 굉장히 짧고 (5년 전 제품과 비슷하다니) 크게 메리트를 못 느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물건의 노후화로 큰 맘 먹고 제품을 찾아보던 중, Fossil이라는 시계 회사가 Wear OS 제품들 중에서는 가장 괜찮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Google에서 기술 인수를 했다는 기사도 있고. 근데 정가가 너무 비싸서 다른 방법으로 (...) 구하게 되었습니다.


 

파슬 스마트워치 Q 익스플로리스트 4세대 - 박스 

 사실 시계줄 저거 아니고 저거 전용 있습니다. 오른쪽이 원래 시계줄인데 제가 저런 시계줄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제 맘대로 바꾼 거 사진 찍는다고 그냥 그대로 끼워뒀습니다 솔직. 박스가 정말 일반 시계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름이 아니라 이전에 제가 썼다는 LG 워치 어베인은 그냥 저 사이즈의 휴대폰 박스랑 비슷하게 생겼거든요. 하여튼 저 밑에는 전용 충전기정품 인증서, 힐링 쉴드 (보호 필름) 여러 개 등을 넣어주셨습니다. 시계 브랜드라서 그런가, 전자 기기에 정품 인증서를 넣어주는 게 정말 특이했습니다. 


파슬 스마트워치 Q 익스플로리스트 4세대 - 외관

 사실 무선 충전이 되는 모델로 계속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이전 G워치나 어베인 스마트워치의 경우 충전 단자 (시계 쪽이든, 충전 크래들 쪽이든)로 말썽이 많았었거든요. 하지만 이 친구는 비록 무선 충전이 되지는 않으나 이전 어베인처럼 '딱 단자가 맞아야'지만 충전이 되는 게 아니라, 360도 어느 각도이든 충전이 되도록 설계를 했기 때문에 제가 우려하는 상황은 일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크래들의 존재였습니다. 아무리 어느 각도에서 충전이 된다고 해도, 먼 거리를 가거나 오래 떠나 있어야 할 때 크래들을 챙겨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단점이 되죠. 거기에다 케이블이 단선된다면 저 크래들을 통째로 사야 될 위험이 있어요. 물론 저 크래들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서이긴 하지만.

 

 아쉬운 거 하나 더. 심전도 센서가 생각보다 튀어나와 있습니다. 덕분에 손목에 약간 자국이 남아요. 하지만 그리 눈에 띄지도 않고 많이 불편하지도 않은, 아니 거의 느껴지지도 않을 정도이기 때문에 굳이 생각을 하자면 그렇다는 거죠.


파슬 스마트워치 Q 익스플로리스트 4세대 - 실사용 시 장단점

 

 파슬 스마트워치를 실사용한 지 2주 가량 되었는데, 일단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디자인이 예술입니다. 원래 시계를 파는 회사여서 그런지, 그냥 시계랑 이질감이 정말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해봤자 시계 바늘의 깊이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등 정말 유심히 봐야 하는 정도에요. 

 

 거기에다 용두(크라운)을 돌리면 스크롤하는 효과가 있어서 특히 타이머, 알람에서 미세한 조절을 손쉽게 할 수 있으니 그 점이 정말 편리하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용두 위아래의 버튼은 메인 화면에서만 작동되는데, 단축 키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전에 구입했던 녹음기 앱인 '이지 보이스 레코더' 앱을 위 버튼에, '미디어 컨트롤 (휴대폰 음악 조정 창)'을 아래 버튼에 지정해 두었습니다.

 

 워치페이스의 다양성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꽤 많은 워치페이스를 이미 다운로드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질 높은 워치페이스를 찾기는 쉽지가 않죠. 여기 파슬 스마트워치 Q는 시계 회사여서 그런지, 기본 제공이 약 45개 정도의 워치페이스인 것 같습니다. 물론, Wear OS 공통 워치페이스를 제외하고, 파슬에서 제공하는 것만요. 타입도 아날로그 스타일 뿐만 아니라 퓨전 등 정말 다양합니다.

 

 이 스마트워치가 준 레퍼런스 스마트워치처럼 취급되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정말 아쉬운 점은 배터리가 정말 녹아내립니다. 정말요. 최대 24시간이니까, 웬만하면 만 하루를 못 넘긴다는 거죠. 시계를 어디 놔두고 다니지 않는 한 정말 딱 외출을 버텨낼 정도입니다. 하드하게 사용하는 사람(맨날 진동이 울린다던가, 시계로 노래를 듣는다던가)에게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닌 워치입니다. 어베인 때는 그렇지 않았었는데, 정말 무조건 하루에 한 번은 충전을 꼭 해줘야 합니다.

 

 재미있는 건, Wear OS 어플리케이션에서 파슬 스마트워치 Q 익스플로리스트 4세대를 연결하면 앱이 검은 색이 됩니다. 참고로 어베인 연결 시에는 흰색이었고요. 그리고 Wear OS 가장 최신 버전을 사용 중인데, 이 버전에서는 '카드'라는 기능이 생겨 워치를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오른쪽 사진과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제가 아까 어베인에서도 최신 소프트웨어를 계속 받고 있다고 언급했었죠? 어베인도 자동 업데이트가 되면서 카드 기능이 있어요.


무지막지한 내 손

 이제까지 파슬 스마트워치 Q 익스플로리스트 4세대에 대해서 리뷰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스마트워치를 바꾸고자 하신다면, 그 생각은 고이 접어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웬만한 옛날 시계들 (모토로라 Moto 360, LG G워치, 삼성 기어 라이브 등등)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웨어 2.0으로 업데이트가 되었었다면 Google Play 스토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Wear OS가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사용한 지 5년이 되었는데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준 셈이니 명줄이 질기기도 하고, 기능상 딸리는 건 별로 없습니다. 다만 노후된 기기가 걱정이라면, 또는 디자인이 탐난다면 이 스마트워치는 충분한 선택지가 된다고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실사용이나 등등 질문을 남겨주시면 친절하게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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