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07 쉑쉑버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19.07.10 23:57아이엔의 일상이야기

쉑쉑버거

 

쉑쉑을 왔다. 동대문에 있었다는데 동대문구에 사는 나는 이때까지 모르고 있었다. 다만 그냥 비싼 수제 햄버거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햄버거 가게와는 다르게 외부 건물만 보고서는 햄버거 가게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다. 좋은 거라면 좋은 거고 단점이라면 단점이기는 하지만. 

수제 햄버거이기도 하고 사람들도 정말 많아서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나왔다. 쉑버거가 세트도 아닌데 6900원이여서 누가 이 돈 주고 사먹겠냐고 했지만 친구놈이 사주는거여서 그냥 먹었다. 그런데 한 입 베어 먹으니 가격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고기가 정말 살아있고 가격이 비싼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감자는 위에 치즈를 뿌리는 것으로 주문을 했는데 다른 감자튀김과 스타일이 달랐고 맛있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사실 늦은 시간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방문해서, 내부에서 볼 수 있는 건 매우 적었다. 아니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친구가 야경 촬영을 하고 싶다고 해서 방문한 것도 있었는데, 해가 어둑어둑 지기 시작하니 정말 밖에서 보는 DDP는 아름다웠다. 대놓고 불이 나오는 게 아니라 내부의 조명이 밖으로 새어 나오는 듯한 효과가 장관이었다.

 

이곳은 어디에서 무엇으로 촬영을 하던지 구도가 잘 나오는 곳인가보다. 폰카메라로 촬영했는데도 불구하고 잘 찍혔다고 생각한다. 외부의 건물도 아름다웠고, 밤에 조명이 들어온 상황에서의 내부 건축물도 눈 정화하기에 충분했다.

 

여기는 소나무가 심어져 있는 곳이다. 건축물의 곡선을 따라서 타일 아래에 심겨져 있는 소나무는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듯 했다. 거기에다 밖이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은 저녁 밤이여서 그런지 정말 잘 어우러지고 있었다. 

 

하늘은 거의 다 어두워졌고, DDP는 마치 UFO처럼 둥근 모양에 은은한 조명이 같이 있어서 보기에 참 좋았다. 내부에서는 늦은 시간이라 많은 걸 볼 수는 없었고, 기획전이었는지 다양한 의자 디자인을 볼 수 있었다. 나혼자산다에 출연했던 김충재 씨의 특이한 의자 디자인도 볼 수 있었는데 촬영해도 되는지를 알 수 없어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아쉽게도 김충재 씨의 의자는 앉을 수 없었고, 나머지는 모두 앉을 수 있었다. 

 

청계천으로 가는 길에 외부 조명이 계속 바뀌는 건물이 있었다. 푸른색과 보라색의 조화가 아름다워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저거 말고도 계속 색이 바뀌었는데 초록색과 빨간색은 못 봐줄 조합이었다 (...)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정말 잘 찍었다고 생각하는 사진을 투척하고 동대문 투어(?) 글을 마무리한다.

 

흥인지문의 사진이다. 성벽도 많이 남아 있었더라는 걸 잘 모르고 있었다. 필자는 동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 거의 처음 오는 것 같다. 각도가 잘 받쳐준 사진인데 오토바이나 자동차의 번지는 모습이 사진을 더 좋게 만든 것 같다고 아마추어 포토그래퍼 친구가 평가해 주었다.